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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이벤트

원피스 25주년 팝업 더현대 오픈런 후기

2024. 6. 22.

원피스가 25주년을 맞이하여 여의도의 더현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오픈 전에 말이 많았던 원피스 팝업이지만 어떤 상품과 포토존으로 구성되어있나 궁금해서 방문하였다. 

 

장소 및 시간

장소  :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존

시간 : 10:30~20:00 

기간 : 6월 20일(목)~26일(수)

예약 방법 : 지하철 2/9호선 여의도역에서 더현대까지는 지하통로로 이어지는데 통로를 향해 쭉 오다보면 웨이팅 등록 장소가 보인다. 이곳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아래 그림 첨부)

 

평일 오후 2시쯤 방문하였는데 앞에 먼저 웨이팅한 팀이 약 80팀 정도 있었다. 웨이팅 걸어놓고 더현대 이곳저곳 구경하다보면 시간은 빨리 가므로 반나절 정도 잡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굿즈 판매존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규모가 큰 편이 아니다. 넉넉잡아 30분이면 굿즈는 여유롭게 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벽쪽에 상품이 진열되어있어 사람들이 앞으로 조금씩 이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품을 천천히 볼 수 있었다. 

 

방문자들의 성비는 남자 7 : 여자 3 정도의 비율이었다. 남자만 바글바글할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여성 팬분들도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굿즈 탐방 1) 의류 및 잡화

 

먼저 첫번째로 입구 근처에 이동형 옷걸이와 의류들이 눈에 보였다. 다른 팝업과 이 부분이 차이나는 것 같은데 의류 굿즈들의 라인업이 풍성했다. 티셔츠, 후드, 반팔 등 유치하지 않은 디자인의 의류들이 많아서 20~30대 팬들이라면 부담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원화가 컬러풀하게 박힌 디자인보다는 흑백 인쇄나 캐릭터를 작게 넣은 디자인, 심플한 디자인이 많아서 의외로(?) 정상적인 콜라보 느낌이다. 오타쿠인 걸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으면서도 원피스 굿즈는 조금 자랑하고 싶은 팬이라면 니즈에 맞을 것 같다. 

 

 

귀여운 에코백 발견. 흥미롭게도 요즘 잘 팔리는 코드그라피와 콜라보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3D 캐릭터를 활용하여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굿즈 탐방 2 ) 말 많은 스미스앤레더 러기지택

 

팬들이 비싸다고 아우성 친 그 스미스앤레더. 실제로 보니 퀄리티 좋고 예쁘긴 한데 높은 가격이 눈에 띄었다. 가죽제품이고 더불어 콜라보 제품이니까 그려려니 하긴 하지만 38000원 러기지택을 아까워서 내 출장가방에 달고 수화물을 부칠 수가 없을 것 같다. (빵빵이 팝업스토어때도 느꼈지만 가죽이 정말 비싸긴 한 것 같다.) 스미스앤레더 콜라보를 이 팝업스토어에 안치한 이유는 아마도 이제는 30대로 넘어간 원피스 팬들의 연령대를 고려한 게 아닐까. 

 

 

 굿즈 탐방 3 ) 신 캐릭터를 잔뜩 넣은 인형들

 

요즘 트렌드답게 원화를 그대로 살리기보다는 SD 느낌을 더 살린 인형들이 많았고 사이즈도 키링으로 데롱데롱 달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였다. 원피스 팝업에서 놀라웠던 건 생각보다 신캐릭터들의 굿즈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라이트 팬이라면 알고 있는 캐릭터가 루피~프랭크 정도일텐데 팝업의 핵심적인 인형들이나 굿즈들이 생각보다 연재본을 읽어야 알 수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놀랐다. 인형은 일본 수입품이 대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원피스 팝업 자체가 찐팬들을 염두해두고 만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굿즈 탐방 4 ) 갖고 싶었던 고급진 상품들

 

 

악마의 열매는 메탈로 만들어져서 고급졌다. 사진으로는 고급짐이 잘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귀여운 밀짚모자 자수 양말. 이 정도라면 일코하면서 양말 볼 때마다 흐뭇해질 것 같다.

데코스티커는 금박 스티커로 반짝반짝 빛났다. 노트북에 붙이면 딱일 듯. 

족자는 여러 종류였는데 디피된 상품이 가장 멋있었다.(사진)

 

이 외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클리어파일, 메탈 키링 등이 있다.  

 

 

 

포토존

 

굿즈 판매존의 바로 뒤에 포토존이 있다. 인증샷은 찍어줘야하므로 사람 바글바글한 굿즈존에서 계산하고 나가서 포토존에서 힐링하자. 

 

 

포토존에서 가장 멋있었던 아크릴로 만들어진 대형 루피. 사람만큼 커다래서 굉장히 역동감 있었다. 같이 사진찍기에는 좀 어색하지만 눈으로 감상하기에는 멋있었던 전시. 

 

 

현상금 베리를 내 목에 걸 수 있는 포토존. 

 

 

불주먹 에이스의 인기는 여전하다는 걸 느낌 대형 스크린. 

 

 

무난하게 찍을 거면 여기서 두 손 높이 들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연대기나 애니메이션의 각 장면들이 있는 전시장이 있었다. 포토존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니 원피스 팬이라면 사진 한 방 정도 찍고 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총평

 

원피스 팬이라면 반나절 정도 투자해서 굿즈 몇 가지 장만하고 행복을 가질 수 있다. 최근 만화까지 읽은 상태라면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팬들의 연령대를 생각해서인지 문구류나 생활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까지 준비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규모 자체가 크지 않으므로 높은 기대를 갖기 보다는 팬심으로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