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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이벤트

나가노마켓 (치이카와, 담곰이) 팝업 용산 아이파크몰 후기

2024. 9. 8.

 

나가노 마켓이 한국에서 최초로 열렸다. 우선 나가노 마켓이 어떤 행사인지 알아보자. 

 

 

나가노 마켓이란?

 

나가노 작가의 담곰이(농담곰) / 치이카와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팝업스토어다.

 

'나가노마켓'은 일본에서도 가끔 팝업스토어로 열리지만,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치이카와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담곰이를 중심으로 한 팝업스토어다. 그렇다고 치이카와 상품이 없다는 건 아니고, 나가노 작가의 두 세계가 합쳐진 상품들이 함께 공존한다.

 

치이카와는 고유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상품에서는 담곰이와 같이 엮이는 일이 없지만 오직 나가노마켓에서만 두 세계가 연결된 특별한 상품이 존재한다. 더불어, 한국에서 담곰이의 일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일본에서는 담곰이가 치이카와처럼 국민적인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오프라인에서 담곰이 상품을 만나기 비교적 어렵기 때문이다.

 

 

나가노 마켓 정보

 

장소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

(영풍문고 근처에서 진행한다. 모르겠으면 영풍문구 쪽으로 가면 된다.)

 

운영기간

24.09.06 ~ 24.09.20

 

사전예약

24.08.28 부터 24.09.13까지 캐치테이블 앱에서 1인 예약으로 진행한다.

(애증의 캐치테이블...)

 

굿즈 구매 제한

1인 동일 디자인 제품 1구매
(결제는 일괄 한 번만 가능)

 

후기

 

우선 상품들에 대한 리뷰를 먼저 언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나가노 마켓 팝업에서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상품은 바로바로 "인형" 제품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담곰이 인형은 한국에서 많이 출시되지 않았으며, 나가노 마켓에 나오는 담곰이 인형은 신상품과 한정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봉제류 상품에 무척 관심을 가졌었다. 실제로 상품들을 살펴 보니 전체적으로 가격은 비쌌지만 일본 정식 상품이라서 퀄리티는 정말 좋았다.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블랙 담곰이(흑담곰)
털이 복슬복슬한 예쁜 곰
모기곰
담곰 유니버스

 

그냥 평범한 담곰이가 아니라 흑담곰, 모기곰, 하치와레를 뒤집어쓴 담곰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인형들이 다채롭게 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라인업으로써는 팬 모두가 만족할만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팬들은 입장하자마자 바로 인형 진열칸으로 달려갔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여러 담곰이를 장바구니에 쉴 틈 없이 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주목한 상품

 

인형 외에도 갖고 싶었던 아이템을 소개해드리고 싶다. 

담곰신곰

 

별 쓸모는 없어보이지만 담곰이 얼굴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사고 싶었던 실내화. 우리나라는 온돌 문화라서 방바닥이 따뜻하지만 일본은 다다미 문화라서 발이 차가울 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폭신하고 따뜻할 것 같은 실내화를 팝업스토어에서도 팔고 있었다. 너무 귀여웠지만 난 360일 중 300일은 맨발로 생활하므로 패스했다. 

 

 

넌 뭔데 귀엽냐

 

담곰이 만화에 등장하는 유니콘이다. 냥코대작전에 나오는 캐릭터와 비슷하게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어떻게 이렇게 귀엽게 그릴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나가노 멀티버스

 

두 세계가 연결된 상품은 온리 나가노 마켓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했다. 다들 인형에 눈이 가 있었지만 이러한 자그만 상품이야말로 한정판이 아닐까 싶었다. 

 

블랙담곰 에코백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안타까운 블랙담곰 에코백...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우선 일본에서만 판매 중인 "블랙담곰" 상품일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프린트가 아니라 자수로 표현되어 있다. 보통 자수 제품은 단가가 비싸서 일반적으로 에코백은 프린트 상품이 많은데 이 상품은 독특하게도 전부 자수로 되어있다. 그래서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프린트가 지워질 염려도 없어 보였다. 다만 가격은 42000원으로 역시나 비쌌다. 

 

샤워볼담곰

 

샤워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던 샤워볼 담곰이. 샤워볼 위쪽에 달린 담곰이는 수건 재질인 것 같았고 꾹꾹 누를 수 있는 말랑한 촉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은 샤워볼이었지만 어쨌던 정말로 귀여웠다. 다만 장마 때처럼 꿉꿉한 날씨에는 말리는 데 조금 걸릴 것 같은 느낌! 

 

 

금박뱃지

 

가방이나 옷에 포인트로 달고 다니면 좋을 것 같은 금박 뱃지도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는 금박 배지가 잘 나오지 않는 편이라서 희귀템으로 소장하고 싶었다. 

 

 

나가노 마켓 전체적인 후기

상품 라인업은 예상대로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좋았다! 인기 상품은 며칠 만에 품절이 되어버렸지만, 라인업 자체는 모두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한국에서의 첫 나가노마켓이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팝업처럼 느껴졌다. 

 

다만 첫날에는 팝업스토어의 운영 방식이 좋지 못한 편이었다. 우선 인형처럼 팬들이 몰릴 것이 분명한 상품들을 벽면쪽에 진열하여 정체구간이 생기면서 도떼기시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150명이라는 인원을 한번에 집어넣고 사람들이 한 쪽면으로 몰리니 당연한 결과였다. 

 

ㅗㅜㅑ...

 

주최 측은 나가노 팬들의 코어함을 인지하고 조금 더 개선된 팝업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다만 다행히도 인형류가 조금씩 품절되고 상품 진열 방식을 바꾸고 나서는 원활하게 운영이 되었다고 들었다. 

 

한국에서의 첫 나가노마켓은 분명 좋은 점이 있었기에 다음에도 더 다양한 상품의 나가노마켓을 열어주기를 기원한다.